대출이라고 하면 겁부터 먹었던 1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얼떨결(?)에 받은 이후에 개인적으로 이렇게 재단도 가고 은행도 다니면서 대출심사를 받고 할 줄을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첫대출을 알아보시는 소상공인 대표님들 중 저와 같은 분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자,이차보전,거치,상환 어려운 단어들과 함께 '대출상품'을 보면 이게 무슨말인지 해도 되는 것인지 머리부터 복잡하신 분들.그리고 신용보증재단에서 소상공인 대출을 알아보시는 분들에게는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역 보증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다.
조그마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보니 자본이 필요하더라구요.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매출이 늘어나면서 묶인 돈들이 많이 생겨서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얼핏(?)들었던 지역보증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했습니다. 보증기금과 재단이 다르다는 것도 이쯤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보증기금은 매출액이 일정이상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지역보증재단 홈페이지에 가서 살펴봤습니다.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기때문에 경기도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를 갔습니다. 여러 안내가 있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특히 보증비율, 보증료율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알게 된 것은 신용보증재단에서 대출이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용보증재단은 보증을 서주는 것. 대출은 은행에서 실행.
저는 처음에는 신용보증재단에서 돈이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 신청,심사,대출이 다 재단에서 이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살펴보니 보증을 서주는 것이고 은행에서는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운 동네 신용보증재단을 방문.
여기까지 알아보고 그냥 가서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이게 지금 생각해도 신의 한수였습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비대면 대출신청하는 것도 있고 보증재단도 온라인으로 비대면 대출신청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요건이 안맞거나 서류를 잘못 냇을때 소통도 어렵고 무엇보다 시간이 늘어지기때문에 온라인파인 저는 그냥 오프라인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재단 방문 전 챙기면 좋을 서류-사업자등록증,신분증,전년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 이렇게 3가지 정도 챙기면 됩니다.직접 전화를 해서 무엇을 챙겨가면 좋을지 물어보니 그냥 사업자등록증,신분증만 들고 오고 상담 먼저 받으시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준비할 많은 서류는 대출실행할 은행에 요구합니다.저는 그래도 혹시 필요할까봐 위의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까지는 준비해서 방문했습니다.
상담을 통해 내게 맞는 보증상품을 추천받기.
홈페이지에서 봤을때는 그냥 '운전자금'이 7천만원 정도로 대출금액이 많았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려고 했을때도 이 운전자금 보증을 신청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니 내 매출과 상황을 보고 '희망플러스 특례보증'을 추천받았습니다. 2천만원으로 대출금은 적지만 지금 내가 보이는 매출퍼포먼스로는 7천만원까지 보증은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받은 기대출(주택담보대출)이 혹시나 자격에 영향을 끼칠까 싶었는데 딱히 그런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거래문서는 제출해야되더라구요. 이 부분은 상담사분이 무엇,무엇이 필요하다고 설명을 해주시니 그대로 따라주시면 됩니다.
상담을 직접 받아보니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온라인으로 했으면 적어도 2~3번은 왔다갔다했어야 할 상황이였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그런 부분이 커버가 되니 시간이 절약되더라구요.(실제로 대출실행까지 보증재단 방문은 이 날 딱 하루였습니다. 나머지는 전화로 소통이 되었어요.)
상담을 받으면서 보증상품에 대한 서류작성이 끝나면 어떤 서류 한장을 주십니다. 이것을 들고 대출을 실제로 실행할 은행에 가서 확인도장을 받으라고 합니다. 보증이 진행될 것이다라는 것을 은행에 알려주는 용도 같았는데 문서이름은 정확히 생각은 안나네요.
대출실행할 은행에 가서 재단에서 준 서류에 도장받기
저는 우리은행이 주거래 은행이기때문에 이 날 바로 재단 주변에 있는 우리은행으로 갔습니다. 일반이 아닌 대출창구 번호표를 뽑는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대출창구에 이 서류를 보여주니 어떤 것인지 바로 알더라구요. 그리고 보증서 발급이 완료되었을때 은행에 제출해야 될 여러서류 리스트를 적어주셨습니다.
원래는 보증서가 발급된 후에 준비하는 서류들인데 미리 준비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저는 미리 준비할 서류를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름 알아본 바로는 보증서가 발급이 되면 그걸 은행에서 보고 대출을 실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물어봤습니다 "그럼 이제 보증서가 재단에서 발급이 되면 그걸 들고 여기 다시와서 제출을 하면 되나요?" 하고 질문을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보증서는 재단에서 은행으로 바로 넘어온다고 합니다.
재단 실사
이틀정도 후에 재단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아파트 담보대출이 있었기때문에 아파트소유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도 추가로 준비를 해야해서 상담사분이 알려주기 위해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업 '실사'를 나오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지만 소상공인분들 중에서 온라인유통을 하시는 분들은 사무실없이 집에서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역시 2년정도는 사무실없이 일을 했기때문에 집에서 일을 하시는 경우는 실사나올 경우 약간 뻘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사를 나오는 이유가 여기가 '진짜 회사'인가를 알아보기 위함인데 사무실이 없이 집에서, 그것도 재고없는 구매대행이나 위탁판매를 할 경우는 실사나왔을때 뻘쭘하겠구나 싶더라구요.
무슨 억단위 대출도 아닌데 실사까지 나오나 싶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사가 있어서 더 편했습니다 ㅎㅎ 왜냐면 필요한 서류들을 실사나오신 직원분에게 드려서 다시 재단을 방문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실사는 1~2주일 후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먼저 전화로 오시고 회사주소 파악과 시간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실사나오셔서 회사 내부 사진, 재고들의 사진등을 찍으시고 준비했던 서류들도 챙겨가십니다. 직원분이 직접 오시니깐 잘못 준비하고 있었던 서류들을 고쳐서 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보증서 발급!
준비할 서류들을 빠짐없이 준비해서 제출하고 실사도 받았다면 1~2일 정도 후에 보증서가 발급이 되었다는 문자알림이 옵니다. 저의 경우는 은행에서도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보증서가 발급되었으니 그때 알려준 서류들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서류는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만 정말 다양하게 많았습니다. 참 이렇게까지 나를 증명해야하나, 이런 서류까지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서류들을 준비합니다.
은행대출실행
보증서가 발급되면 이제는 은행대출 실행만 남았습니다. 은행에 따라서 실제 실행되는 기간이 차이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검토가 늦어졌는지 일주일 후에 실제입금이 되었습니다.어떤 분들은 보증서발급 후 그 다음날 입금이 되었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아 은행지점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난생 처음 직접, 그것도 사업자로서 대출을 받아봤습니다. 저처럼 대출이 낯선 소상공인대표님들은 위에서 언급한 서류를 들고 재단방문을 하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합니다. 잘 모르는 경우 아무리 홈페이지 안내를 읽고 또 읽어도 막상 내 상황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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