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시작되면 대게 2가지 반응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1. 아니야, 에이, 설마, 내가 무슨 벌써 탈모겠어,
2. 큰일이다 어쩌지, 내 인생을 끝난거야?
이렇게 현실부정 혹은 멘붕.. 저 역시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피부과선생님에게 머리를 보여주고 탈모라고 말을 들었을때도
'에이, 돈 벌려고 호구하나 잡은걸꺼야..우리 아빠, 할아버지도 탈모는 아니었어'
그러다가 점점 얇아지고 비어지는 정수리를 몇년에 거쳐 확실하게 느끼면서
2번 단계에 진입을 했습니다.. 멘붕상태.. 탈모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머리사진을 올리고 "저 어느정도인가요?"를 물어보기도 하고
발모스프레이, 약, 샴푸, 민간요법을 다 찾아보고 그랬더랬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헤어레이져빔기도 덜컥 사버린..)
한가지만 해서는 안된다..
머리에 좋은 모든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한다..!
그렇게 열심히 탈모를 극복하려고 지금도 열심히 활동중인 사람으로서
탈모의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한방에서 꼽는 '두피열을 내리는 법'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머리는 차게
사실 두피열을 살면서 잘 느끼지는 못합니다.
열이 나거나 골치가 아파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때를 제외하면
살면서 두피에 열이 있다는 생각은 잘 못하죠.
하지만 과로,스트레스 등으로 신진대사가 나빠지면서
자신도 모르는 상태로 두피열이 올라서 내려가지 않는 상태로 있게 됩니다.
모발은 생장기, 휴지기를 거치면서 인생전체를 거치면서 순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머리가 일시적으로 많이 빠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걱정을 해서는 안되죠. 다만 머리가 빠지면서 다시 나지 않는것이
탈모가 되는 것입니다.
이 순환주기를 도와주기 위해서 두피는 차게 유지해야 합니다.
두피열이 가득한 상태는 머리가 나기 힘든상태이기 때문에 휴지기에서
다시 모발이 나는 것을 방해하거나 그대로 모낭이 죽게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머리는 어떻게 차게하지?
머리를 차게 해야한다고 머리에 직접 쿨링을 주는 도구가 한창 유행이었죠.
올리브영에서도 그런 도구를 본 적이 있고 꽤나 핫했습니다. 두피를 일시적으로
차게 해줌으로서 두피열을 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시적이라는 것이 문제죠. 24시간내내 머리를 차게 강제로 해줄 수가 없자나요.
잘때는 어쩌죠? ㅎㅎ 단순히 온도만을 조절하는 것이 두피열을 내리는 방법이 될 수 없어요.
다만, 모자를 벗거나 실내온도를 낮춰서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두피를 차게 해주는 것은 속에서 나는 두피열을 잡는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습니다.
왜냐면 두피열은 '몸의 밸런스'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열감기에 걸리면 이마,몸이 뜨거운데 실내가 더워서 뜨거운 것이 아니라, '감기바이러스'와
몸이 싸우는 반응때문에 열이 나는 것과 같지요.
목 부분의 근육 스트레칭
사무실에서 출퇴근을 반복하는 직장인의 경우, 대부분 승모근이 뭉쳐있습니다.
모니터를 계속해서 경직된 자세로 바라보고 타자를 치는 행위는 승모근을 긴장시키고
이 부위가 굳어있게 됩니다. 그래서 승모근을 마사지하면 비명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굳어있는 뜻이죠.
이 부분이 굳어있으면 두피에서 일어난 열이 밑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 스트레칭, 승모근을 잘 풀어주면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쌓여던 독인 두피열이 순환되면서 밑으로 내려가기 때문이죠.
다리를 피곤하게 움직여라
유산소 운동, 조깅,등산등으로 하체를 피곤하게 움직여주는 것이
두피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체를 피곤하면 그 쪽으로 피가 몰리면서
두피에 머물러있던 열감은 내려가면서 머리가 맑아지게 되죠.
화가 쌓인다, 천불이 난다라는 말은 한마디로 열이 머리로 가서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다리를 피곤하게 하는 것. 그럼 자연스럽게 두피열이 내려가게 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키는 것이 힘들죠,, 대부분은 출근하고 퇴근하고 또 무언가를 하기에는 너무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탄수화물보다 채식, 그러나 단백질은 확실히 챙길 것
탄수화물은 우리몸에 대표적인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두피열을 내리는 데는 탄수화물은
지양해야합니다. 탄수화물보다는 채식이 우리몸에 밸런스 맞추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단백질이 근육뿐만 아니라 모발의 영양이 되기 때문에 단백질도 확실히 챙겨야합니다.
찬 성향을 지닌 돼지고기, 몸에 맞지 않을 수도 있는 육류성 단백질보다는 식물성단백질이 더 좋습니다.
두부,콩,해산물 같은 단백질을 확실히 챙겨야합니다.
저의 경우는 판시딜같은 모발전용 영양제도 곁들여서 복용했습니다. 이것만으로 눈에 띄는 효과는
못봤지만 여러 요법과 함께 병행했을때는 확실히 모발굵기에 있어서 효과가 느껴졌습니다.
두피열을 내리려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닌
몸의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
두피열을 잡기위해 '두피열 내리는 쿨링' 이런 식의 스프레이가 엄청나게 유행했었죠.
하지만 그것은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그저 탈모극목을 하고 싶은 니즈를 겨냥한
결핍사냥아이템이죠.
탈모는 종합치료(?)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모약, 발모스프레이,샴푸 어느 한가지가 아닌
모든 것들이 함께 꾸준히 병행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입니다.
저 역시 초반에는 열심히 '발모제'만을 발랐던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헤어빔을 3개월간 빠지지않고
했던 적도 있어요. 그 어떤 것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효과를 본 것은 탈모약, 미녹시딜,유산소운동,판시딜같은 모발영양제를 모두 꾸준히 3개월 이상 한 후에
정수리가 다시 굵어지고 채워지는 것은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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