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정수리탈모 극복기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제일 큰 조회수를 기록했네요.
정말 탈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과 그만큼 고민도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의미에서 이번엔 개인적으로 탈모에 효과를 본 유일한(?)길인 '탈모약'에 대해서
먼저 경험한 것들을 풀어내려고 합니다.
첫구매, 피부과 진단 후 받은 약 프로페시아.
정수리가 빈다는 생각에 황급하게 바로 뛰어갔던 피부과.
거기서 탈모가 맞다는 의사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선생님이 약을 하나 지어주셨습니다.
그게 바로 '피나스테리드'계열의 약이 프로페시아..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가격이...어마어마했습니다.
약사에게 "이거 가격 맞아요?"라고 몇번을 물어봤을정도였는데요.
갑자기 10만원이상을 약값이 나오니 이건 뭐..
그때가지 만원넘는 약을 약국에서 지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기억하기로는 30일치였는데 바로 먹지는 못했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과 아직도 남아있는 일망의 희망..'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도 있었고
그래서 그냥 쟁여두고 말았어요.
지금은 탈모약이 가격이 엄청 비싸다는 것을 잘 알고있지만
그때는 나름 충격적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약을 매일 평생토록 먹어야한다.. 안먹으면 더 빠진다..
부작용이 엄청나다.. 라는 커뮤니티의 글을 보면서 더더욱 마음이 불안해지고
우울했었어요.
일단 가격이 감당을 못하겠더라구요.
정품이라서 그렇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탈모로 병원이다,샴푸다, 약이다 먹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이렇게 폭리를 취하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걱정이 되서 몇알을 먹다가 말고, 또 몇알을 먹다가 말고 한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그냥 약을 안먹고 미녹시딜만 깨작깨작 바르면서
그냥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다행히도 30대내내 탈모가 급격하게 진행되지는 않아서
그냥저냥 가리고 다녔어요.
미용실에 가면 먼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디자이너에게 "정수리 탈모가 좀 있는데요, 거기 가려지게 커트해주세요"
라고 말한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40대에 접어들면서 누가봐도 심하게 정수리가 빠졌습니다.
정확히는 빠진게 아니라 얇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두피가 가려지는것이 불가능하게 될 지경이었어요.
그때에 우울함이란...
이제는 진짜 극복해내야겠다!
라고 맘을 먹고 적극적으로 탈모약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두번째, 해외직구로 탈모약 구매 (핀페시아)
찾아보니 탈모약 전문가(?)들은 비싼 돈을 내고 피부과가서 약처방전 받아서 약을 먹는것이 아니라
해외직구로 구매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 역시 그런방법이 있었던거구나.. 왜냐면 그동안 피부과가서 약처방전을 받기만 하는데도 만원을 냇었거든요.
너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던차, 직구로 구매를 해보기로 하고 '핀페시아'라는 인도산 약을 구매했습니다.
인도에서 약을? 아무래도 미국, 일본,중국은 제조국으로 익숙하지만 '인도'는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은 좀 됐습니다.
그래도 후기들이 다 탈모약효과를 봤다는 후기들이 많고, 또 일단 가격면에서 훨~~씬 착했기때문에 구매했습니다.
150정을 구매했는데 150정이면 약 5달치죠. 5달은 든든하게 있을 수 있으니
처음 구매하는 것치고는 큰 맘을 먹고 샀는데.. 해외직구답게 배송기간이 한달이 걸렸습니다.
나중에 후기를 보니 한달은 그냥 빨리 받는셈이더라구요 ㅎㅎ
그 이상 걸리거나 아니면 통관에서 잘못되면 못받는 경우도 간혹가다 있는 것 같더라구요.
나만의 닥터 어플로 구매(피나온)
해외직구는 그래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것이니깐 저처럼 온라인이 익숙한 사람들은
구매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온라인이 어려운 나이가 지극하신 분들은 그동안 '성지'에 가서 약을 사오셨더라구요 ㅎㅎ
성지라... 바로 '종로약국거리'를 말합니다.
종로 낙원상가를 갈 일이 종종 있어서 종로3가 거리를 걷다보면 금은방이 쫙~~ 있는 거리가 있고
약국 쫙~~~ 있는 거리가 있었어요.
바로 그 약국거리가 탈모약의 '성지'였던거였어요 ㅎㅎ
예전처럼 서울에 살았으면, 또 갈일이 자주 있으면 핑계끔에 종로 구경도 할겸 다녀왔을텐데
지금은 경기도 그것도 화성시에 내려와서 살고 있기때문에 도심인 종로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알게된 '나만의 닥터'라는 어플로 종로약국거리에서 파는 약종류를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정말 신기했는데 진료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담당 진료의사선생님이
전화가 오고 증상을 비대면으로, 통화로서 말하면 선생님이 처방전을 끊어주는 형태.
그리고 약은 택배나 퀵으로 받을 수 있는 ㅎㅎ
여기서 피나온이라고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을 구매했습니다.
지금으로선 나만의 닥터를 이용하는게 제일 편해요. 물론 해외직구로 사는 핀페시아만큼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도 나름 국내에선 최저가로 종로 '성지'의 약을 구할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네요.
지금은 그렇게 든든하게(?) 많이 구해온 탈모약을 열심히 먹었고, 또 먹고 있습니다.
다행히 부작용은 없지만 아무래도 약이라 장기간 복용하면 간에는 좋지 않겠지요.
그래서 어떤 분은 '6개월을 먹었으면 한달정도는 쉬었다가 다시 복용해라'라는 말도 본 것 같습니다.
일리있는 말 같아서 이제 다음달에는 한달정도 약을 쉬었다가 3월에 다시 복용하려고 합니다.
아무튼 새해에는 탈모약말고 완전한 '치료법'이 발견되기를 바라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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